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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해 주세요.
엘리베이터가 있어 계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그래서 무거운 짐을 낑낑대며
끌어올리지 않고, 당연하듯 차에서 내린 짐을 턱하니 엘리베이터 안에 구겨 넣으며,
바쁜 손짓으로 나의 스윗한 보금자리가 위치한 층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호사를 허락해 주세요.
돼지 등뼈 삶는 냄새가 비릿하게 나는 아래 1층으로 내려갈 때마다 왜 저는
자신감이 내려앉으며 슬퍼질까요?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 소박한 소망을 안고 복권 파는 곳을 기웃거립니다.
1등에 당첨이 되었다면 이렇게 신세 한탄하는 글을 쓰고 있을 리가요?
아침마다 사무실에 출근 전에 짧은 몇 분이기는 하지만, 진심을 다해 기도를 합니다.
아, 나의 날이 오기는 오는 걸까?
내 차례가 오기는 하는 걸까?
애써 참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누군가 지금의 현실은 그동안 내가 쌓아 올린 결과물이라고 매몰차게 훈계를 했다.
매일같이 자각하고 자각하며 힘들어하는 내게 그것도 위로라고?
나는 순간 기도했다.
저년의 교만함을 제발 용서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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