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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음날이다.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김우민 4백미터 수영 경기를 보고 친정엄마네서 출발했다.
집에 도착한 후 바로 세상 모르게 잠이 들었다.
천근만근한 몸으로 아침에 눈을 떠선 밀린 빨래와
엄마가 주신 미역으로 맛난(주관적) 미역국을 끓이고
갓 사다 놓은 계란을 삶고 다음엔 소망을 담은
매일의 감사 백문장도 잊지않고 기록했다.
뒤따라 일어난 큰아들에게 삶은 계란 두개와
맛난 미역국 한사발을 아점으로 주곤 읽고 있는 중인
책을 마무리 하려고 서둘러 사무실에 나왔다.
사무실로 오는 길에 부슬거리며 비가 내리던데
지금 하늘을 보니 맑고 쾌청하다.
바람에 제법 가을이 느껴진다.
오늘은 기여코 복권을 사려고 복권방을 들렸는데
추석 연휴라며 10월 4일까지 휴점이란다.
이번 주엔 꿈도 뭐 신통치 않았는데 그래 잘됐네.
정말 정말 마음은 안그랬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젠 조카들에게 용돈을 주지 못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선뜻 풍족하게
용돈을 쥐어 줄 수 있는 내가 되어야지.
온 가족과 함께 한달 내내 크루즈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호사스럽게 여행하는 내가 되어야지.
다음 주엔 아주 아주 그뤠잇한 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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