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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별안간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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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문득 든 생각이다.

60 넘어 살면서 할 줄 아는 게 몇가지 안되다니...

올해는 글렀으니 내년엔 농사 음 너무

거창한 표현이긴 한데,

두세평 텃밭이라도 분양 받아 씨 뿌리는 것부터

배워볼까?

이 분야는 워낙에 젬뱅이라...

아니면 재봉틀로 하는 기술이든 뭐든,

이쪽에 용기를 내 도전해 볼까?

아주 예전에 까마득한 옛날에는

하고 싶은 거나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힘 들이거나 뜸 들이지 않고도 바로

실행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더 한가롭고 더 여유로운데도 말이다.

누구 하나 간섭하는 이 없는데도,

누구한테 허락이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말이다.

열정이 식어서, 에너지가 고갈돼, 경제적인 이유로,

그냥 이것저것 만사가 귀찮아서

아니면 능력이 안따라가 가서,,,

어쩜 이토록 구차한 핑계가 많을까?

이왕 생각난 김에

좀전에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50플러스센터

'블러그' 수업을 신청했다.

신청한다고 모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왜 이 수업에 참여하는 지 등 몇가지 항목에 관해

빽빽히 적어 넣어야 하고 통과까지 되어야 한다.

수업료가 저렴하다 보니 수업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가 보다.

어제 저녁에 이런저런 신경 쓸 일이 많았나

오늘 아침부터 속이 메스껍고 두통이 심해

집에서 요즘 디즈니에서 꽤나 인기 있다는

20회작 '무빙'을 시청하고 좀전에야

사무실에 나와 밀린 일들을 보고 있다.

내 사랑 작은아들 민성이는 베트남 여행을 위해

뭔가 잔뜩 요란스럽게 짐들 싸서

오후 늦게야 집에서 출발했다.

여행 경비로 1백만원을 주었는데 설마 부족할까 싶은데

그야 모르지 받아 가는 입장에선 늘 부족한 법이니.

사무실에 나와 보니 주문한 고구마 한박스가 도착해

열어 봤더니 튼실해도 너무 튼실하다.

말리려고 바닥에 신문지 몇장을 펼치고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고는 얼른 작은 것 하나를 깎아 먹었는데

숙성이 덜돼 그러나 달큰한 맛은 없는 듯 하다.

오늘 대출금 이자 등 너무 많이 지출이 됐는데

이것만 정리하고는 집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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